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레바논이 갤 가돗의 과거 전력을 문제삼아 DC 히어로무비 ‘원더우먼’ 보이콧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는 레바논의 ‘원더우먼 상영을 반대하는 모임’이 원더우먼 상영 금지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정부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갤 가돗을 시오니스트(유대 민족주의자)로 보고 있다. 2004년 미스 이스라엘 선발대회 우승자인 갤 가돗은 이스라엘 병영의무에 따라 방위군에서 2년간 복무했다.
그는 2014년 이스라엘 방위군이 가자지구에 폭격을 가했을 때 페이스북에 이스라엘 방위군을 응원하는 글을 올렸다. 시오니스트로 의심받은 것이다.
‘원더우먼 상영을 반대하는 모임’은 페이스북에서 “갤 가돗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격할 때 이스라엘군을 지지한 이스라엘의 전사”라고 지적했다.
이들의 요청대로 상영이 금지될지는 미지수다. 아직 레바논 정부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원더우먼'은 31일 레바논에서 개봉한다. 이미 상영 허락이 떨어졌고, 각종 홍보 마케팅이 이뤄지고 있다.
배급사 워너브러더스는 코멘트를 거부했다.
일각에서는 코믹북의 슈퍼히어로 영화에 너무 과민 반응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현재 전쟁 상태로, 철천지원수로 지내고 있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워너브러더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