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KIA가 헥터의 8승 쾌투와 홈런 3방을 묶어 4연승 행진을 벌였다.
KIA 타이거즈는 3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10-2로 대승을 거뒀다.
KIA는 4연승을 달리며 35승 17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NC는 4연패에 빠져 29승 21패 1무. 양팀 간의 격차는 5경기 차로 벌어졌다.
KIA는 경기 초반부터 대포를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KIA가 선취 득점을 올렸다. 안치홍의 시즌 5호 홈런.
4회초에는 최원준이 2루수 병살타에 그쳐 공격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김민식이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흐름을 끊지 않았다. 김민식은 올 시즌 자신의 1호 홈런이자 KIA 이적 후 첫 홈런을 기록했다.
고장혁의 좌전 2루타로 다시 기회를 잡은 KIA는 로저 버나디나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날려 5-0으로 달아날 수 있었다. 버나디나의 시즌 6호 홈런.
KIA는 9회초 나지완의 좌중간 적시타에 안치홍의 중월 싹쓸이 적시 3루타, 노관현의 우전 적시타로 5점을 더해 NC의 전의를 상실케했다. 노관현은 프로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NC는 9회말 김태우의 중전 적시타와 김준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았지만 역부족이었다.
KIA는 헥터가 6⅓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의 기반을 다졌고 안치홍이 4타수 2안타 5타점 2득점, 김선빈이 4타수 3안타 1득점, 고장혁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등으로 활약하면서 승리에 보탬이 됐다. 헥터는 시즌 8승째.
NC는 선발투수 정수민이 3⅔이닝 8피안타 5실점에 그쳤으나 이형범이 4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것에 위안을 삼았다. 타선에서는 이종욱과 손시헌이 멀티히트.
[KIA 헥터가 NC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KIA 안치홍(왼쪽)이 홈런을 친 후 최원준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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