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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교체도 고려했지만, 본인이 ‘마무리하겠다’라는 의사를 밝혔다. 한 타자 남은 상황이니 상대팀에 대한 예의도 지켜야 했다.”
LG가 6연패에서 탈출한 이후 2연승, 분위기를 전환했다.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의 맹활약이 뒷받침됐기에 의미가 배가된 상승세다. LG 트윈스는 지난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허프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던 경기다. 허프는 9이닝 동안 116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1자책), KBO리그 데뷔 후 첫 완투승을 챙겼다. 7탈삼진도 개인 최다 기록이었다. 부상 탓에 시즌 초반 자리를 비웠지만, 지난달 복귀 후 컨디션을 가파르게 회복하고 있는 셈이다.
양상문 감독은 2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투수들은 보통 부상에서 돌아온 후 3~4경기 정도 선발 등판하면 컨디션이 회복되더라. 허프 역시 구위가 살아나고 있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양상문 감독은 이어 “교체도 고려했다. (공이)100개를 넘어갈 때부터 생각했고, 마운드에 올라가 몸 상태를 물어보기도 했다. 본인이 ‘마무리하겠다’라는 의사를 밝혔고, 한 타자 남은 상황이니 상대팀에 대한 예의도 지켜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허프는 지난 1일 넥센전서 LG가 6-1로 앞선 9회말 2사 1, 3루 위기에 몰렸고, 이 시점에 양상문 감독은 마운드에 올라온 바 있다. 계속해서 던지겠다는 의사를 전한 허프는 결국 박동원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 완투승을 따낸 후 포수 조윤준과 포옹을 나눴다.
양상문 감독은 데뷔 첫 선발 출장서 허프의 완투승을 도운 조윤준에 대해 “조금 걱정하긴 했지만,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허프와 호흡이 좋았다”라며 칭찬했다.
[양상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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