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대마초 혐의를 인정한 그룹 빅뱅 탑이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직접 사과의 자리에 나서진 않아 다시 한번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1일 탑(30 본명 최승현)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통해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인정했다. 소속사 측은 "보도된 바와 같이 최승현(탑)은 의경 입대 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최근 의경 복무 중 수사 기관에 소환돼, 모든 조사를 성실히 마친 상태"라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깊이 반성 중에 있다"고 밝혔다.
YG는 '조사를 성실히 마친 상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깊이 반성 중'이라는 말로 탑의 입장을 대변했다. 하지만 소속사를 통해 밝힌 입장과는 달리 탑은 2일 복무 중인 강남경찰서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취재진의 접촉을 피하려는 꼼수를 쓴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5월 31일부터 3박4일 동안 정기 외박을 나갔던 탑은 이날 오후 5시 40분께 복귀할 예정이었다. 탑은 직속 상관에게 이 같이 통보, 경찰 측은 취재진들에 해당 사실을 전달했다. 그러나 탑은 취재진을 따돌리고 보란 듯이 오후 12시 30분에 조기 복귀해 대기했다.
때문에 취재진들에게 탑의 질의응답을 예고했던 경찰 측 악대장은 탑 대신 그의 입장을 대변해 주는 우스운 일이 벌어졌다. 하만진 경찰 악대장은 "탑이 반성하고 있다고 하더라. 많이 뉘우치고 있다"고 탑의 심경을 대신 전했다. 이어 "향후 탑의 입장 표명은 따로 없을 것이다"라며 "추가적으로 탑이 나서서 심정을 얘기할 상황이 아닌 거 같다"고 얘기했다.
향후 탑의 징계 여부에 대해 "아직 징계를 논할 단계가 아니다.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며 "정상 근무할 것이다. 다만 의경 보호 대원으로 관리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고 밝혔다.
탑의 입장과 심경을 듣고 싶어 하는 많은 팬들과 대중을 대표해 강남경찰서에 많은 취재진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탑은 비겁한데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처럼 비쳐진다. "깊이 반성 중"이라는 YG의 입장과는 사뭇 대치되는 상황이다.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빅뱅의 멤버인 탑은 직접 나서서 "죄송하다"는 말 한 마디 조차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일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