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좌완투수 차우찬(30)이 이번에도 승리투수가 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차우찬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8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차우찬은 2회초 재비어 스크럭스에 우중간 안타, 박석민에 우전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에 놓였고 권희동에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김성욱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 위기를 맞은 차우찬은 지석훈의 땅볼을 직접 잡아 3루로 던져 선행주자를 아웃시키는 과감한 판단을 선보였고 김태군과 이종욱을 나란히 외야 플라이로 잡고 대량실점하지 않았다.
차우찬은 2회에만 33구를 던졌지만 대량실점하지 않은 흐름을 계속 이어갔다. 3회초엔 2사 1루에서 박석민과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을 잡아내는가 하면 4회초 2사 2루에서는 김태군을 좌익수 플라이, 6회초 2사 2루에서도 김성욱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직선타로 연결돼 무실점 행진을 이어졌다.
하지만 7회가 문제였다. 7회초 선두타자 지석훈에 중전 안타를 맞은 차우찬은 김태군에 볼 4개를 연속으로 내주며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종욱에게도 우전 적시타를 맞은 차우찬은 1점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박민우를 2루수 병살타로 잡은 것이 위안거리. LG는 이종욱-박민우 등 좌타자가 연속으로 나오자 차우찬에게 맡긴 뒤 김지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차우찬은 결국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투수 자격을 얻지 못했다. 차우찬이 마운드에서 내려갈 때 LG는 2-3으로 뒤지고 있었다. 4경기 연속 승리 없이 물러났다.
[LG 선발투수 차우찬이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2회초 2실점 한 뒤 덕아웃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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