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제국, NC전 3⅓이닝 4실점 조기강판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캡틴' 류제국(34)이 조기강판의 아쉬움을 남겼다.

류제국은 4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3⅓이닝을 던진 게 전부였다.

1회초부터 위기가 찾아왔다. 이종욱과 박민우에 연속 안타를 내준 류제국은 박석민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마침 권희동도 잘 맞은 타구를 때렸다. 그러나 이때 유격수 오지환이 몸을 날려 타구를 막은 뒤 2루에 토스, 포스아웃시키면서 실점 없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류제국은 4회초에 찾아온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선두타자 지석훈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 김태군을 3루 땅볼로 잡았지만 지석훈의 2루 진루는 막지 못한 류제국은 이종욱에 중전 적시타를 맞고 1-1 동점을 내줬다. 박민우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불안한 투구를 이어간 류제국은 모창민에 중월 적시 2루타를 맞고 두 번째 실점을 했다.

LG는 투수교체를 택했고 정찬헌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정찬헌은 폭투에 이어 재비어 스크럭스에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고 류제국이 내보낸 주자 2명의 실점을 막지 못했다. 이날 류제국의 투구수는 78개.

[LG 선발 류제국이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NC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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