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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1·삼성증권 후원)이 니시코리 케이(28·일본)와의 '1박2일' 혈투 끝에 석패했다.
세계랭킹 67위 정현은 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남자프로테니스(ATP)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32강전에서 세계랭킹 9위 니시코리 케이를 맞아 2-3(5-7, 4-6, 7-6, 6-0, 4-6)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정현이 세트스코어는 1-2로 뒤진 4세트 3-0에서 재개됐다. 현지에서는 하루 전에 열린 경기였으나 우천으로 연기된 바 있다.
정현은 경기 재개와 함께 듀스 접전 끝에 4-0으로 달아나며 기세를 올렸다. 여기에 니시코리의 서브 게임까지 브레이크하면서 5-0으로 도망갈 수 있었다.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킨 것은 두 말할 필요 없었다.
세트스코어 2-2로 균형을 맞춘 정현은 5세트에서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할 위기가 있었지만 듀스로 따라 붙은 뒤 1-1 균형을 맞추는 저력을 선보였으나 니시코리의 서브 게임을 잡을 수도 있었던 기회를 놓친데 이어 자신의 서브 게임까지 내주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어느새 1-4까지 리드를 허용했다.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는데 성공한 정현은 니시코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4-5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더블폴트를 범하면서 서브 게임을 사수하지 못한 정현은 끝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3시간 51분에 걸친 혈투는 그렇게 마침표를 찍었다.
[정현이 니시코리 케이와의 32강전에 나서고 있다.(첫 번째 사진) 니시코리 케이가 샷을 날리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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