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브리검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희망을 남겼다.
넥센 제이크 브리검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션 오설리반이 퇴출된 이후 넥센에 입단한 브리검은 KBO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5월 30일 LG전서는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KBO리그 첫 승을 따냈다. 5월 24일 NC전 6이닝 3자책점에 이어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브리검은 1회 2사 후 닉 에반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김재환에게 좌선상에 깊숙한 타구를 내줬다. 에반스가 3루를 돌아 홈으로 파고 들었으나 좌익수~유격수~포수로 이어지는 깔끔한 중계플레이로 에반스를 횡사시켰다.
브리검은 2회 1사 후 박건우에게 좌전안타, 김재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그러나 오재원과 국해성을 잇따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민병헌, 최주환, 에반스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좌전안타, 1사 후 박건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김재호를 3루수 병살타로 요리했다. 5회에는 2사 후 민병헌과 최주환에게 연속안타를 내줬으나 에반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브리검은 6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양의지를 3루수 땅볼, 박건우를 3루수 병살타로 잠재웠다. 그리고 7회초 시작과 함께 오주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88개였다. 스트라이크는 58개.
패스트볼 최고 148km까지 나왔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비슷하게 활용했다. 투심패스트볼과 포크볼까지 섞어 두산 타선을 혼란에 빠트렸다. 3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적시타를 얻어 맞지 않았다. 박동원의 리드에 따라 2회와 5회에는 삼진, 4회와 6회에는 맞춰잡는 피칭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브리검이 빠른 속도로 KBO리그에 적응하고 있다. 단 4경기지만, 퇴출된 오설리반보다 훨씬 나은 듯하다.
[브리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