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장원준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장원준(두산 베어스)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4실점(2자책) 투구로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총 투구수는 113개.
장원준이 시즌 10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성적은 9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3.13. 최근 등판이었던 5월 31일 대전 한화전에선 6이닝 3실점(2자책) 호투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삼성 상대로는 첫 등판.
이날은 초반부터 난조를 보였다. 1회 첫 타자 배영섭을 삼진으로 잡고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박해민의 안타, 다린 러프의 사구로 1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조동찬을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내야 뜬공으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첫 실점은 2회에 나왔다. 이승엽-김상수를 범타로 처리한 장원준은 이지영에게 우측 깊숙한 곳으로 향하는 2루타를 맞았다. 이후 김정혁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타구가 느렸고 이를 3루수 최주환이 1루에 악송구했다. 그 사이 이지영이 득점. 계속된 2사 2루 위기는 배영섭의 2루수 뜬공으로 벗어났다.
3회부터는 서서히 안정을 찾았다. 2사 후 러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4회에는 삼진 1개를 곁들여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 투구수는 단 8개. 타선까지 4회말 대거 4득점하며 장원준을 도왔다.
그러나 승리투수가 되는 길은 순탄치 못했다. 5회초 1사 후 배영섭-박해민에게 연속해서 2루타를 맞으며 실점했고, 구자욱의 볼넷 이후 러프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조동찬을 삼진, 이승엽을 투수 땅볼로 각각 잡고 시즌 4승 요건을 채웠다. 5회까지 투구수는 85개.
7-3으로 앞선 6회에는 또다시 2사 후 김정혁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배영섭은 볼넷으로 출루. 이후 박해민에게 평범한 1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수 오재일의 실책으로 김정혁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구자욱을 헛스윙 삼진 처리, 스스로 위기서 벗어났다.
장원준의 역할은 여기가지였다. 그는 7-4로 앞선 7회초 시작과 함께 김성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장원준.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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