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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빅뱅 멤버 탑(본명 최승현)이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 서울 이대 목동병원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는 중이다.
지난 1일 탑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따르면 탑은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여성 지인과 대마초를 세 차례 흡연한 협의를 받았다.
이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보도된 바와 같이 최승현(탑)은 의경 입대 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최근 의경 복무 중 수사 기관에 소환돼, 모든 조사를 성실히 마친 상태"라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깊이 반성 중에 있다"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다음날인 2일 3박4일의 휴가를 마치고 서울 강남 경찰서로 복귀했다. 당초 오후 5시 40분께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오후 12시 30분 조기 복귀했다. 경찰 측 악대장은 "탑이 반성하고 있다고 하더라. 많이 뉘우치고 있다"며 "향후 탑의 입장 표명은 따로 없을 것"이라고 대신 전했다.
악대장의 말처럼 탑의 공식 입장 표명은 없었다. 하지만 비난여론이 거세졌고, 결국 지난 4일 빅뱅 페이스북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탑은 "여러분 앞에 직접 나서 사죄드리기 조차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저는 그 어떤 변명조차 할 것 없이 매우 후회스럽고 모든 것이 두려운 지금 저의 마음을 글로써 조심스럽게 적어 봅니다…"라며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고 저 또한 제 자신에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수천 번 수 만번 더 되뇌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더 깊이 뉘우치겠습니다…두 번 다시는 이런 무책임한 잘못은 없을 것"이라고 사과했다.
탑은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소속이었지만 대마초 흡연 물의로 홍보담당관실 근무가 부적합하다고 판단, 지난 5일 서울경찰청 4기동단으로 전보됐다.
전보된 지 하루 만인 6일 탑의 병원 후송 소식이 전해졌다. 부대 안에서 잠을 자던 중 깨어나지 못한 것. 이에 오전 11시 30분 인근 병원으로 이송, 오후 5시께 중환자실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탑이 평소 먹던 신경안정제를 과다 복용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파악 중이다.
탑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 이는 "매우 후회스럽고 모든 것이 두려운 지금"이라며 불안한 마음을 내비친 그의 자필 사과문에서도 엿볼 수 있다.
아직 탑이 왜 평소보다 더 많은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 상황. 의식 회복 여부를 두고도 말이 갈리고 있다. 하지만 그가 건강을 회복하고, 당당히 법의 심판을 받길 바라는 마음은 같다. 진심으로 뉘우치며 스스로 잘못에 책임을 지는 성숙한 자세.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한 탑이 진정 보여줘야 할 자세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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