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제주서 대축전 개최…최고령 참가자는 91세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대한체육회가 생활체육 동호인들을 위한 무대인 대축전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91세의 어르신도 참가할 예정이어서 더욱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서 전국 1,800만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가장 큰 행사인 '2017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이하 대축전)을 개최한다.

생활체육 참여를 확산하고, 지역·계층간 화합에 기여해 온 대축전은 올해로 17회째를 맞았다. 2001년도 제주도에서 '국민생활체육전국한마당축전'이라는 명칭으로 처음 개최된 대축전은 17년 만에 첫 개최지인 제주도에서 대회가 열리게 됐다. 지난 2016년에는 서울에서 개최된 바 있다.

올해 대축전은 35개 정식종목, 8개 시범종목 등 총 43개 종목으로 전국 17개 시도선수단 2만 347명이 참가해 종목별로 열전을 펼친다. 경기는 제주특별자치도 14개 시·읍·면의 63개 경기장에서 진행되며 유소년부, 일반부, 어르신부 등으로 나뉘어 열린다. 사격, 빙상, 라켓볼 등 일부 종목은 사정상 서울과 경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최고령자는 91세 어르신... 40대 가장 많이 참가

대축전은 전 국민이 참가할 수 있지만, 출전제한 규정(평균 3년)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대축전에 출전한 동호인은 2020년에 다시 참가할 수 있다. 다수의 동호인에게 참가범위를 넓혀 주려는 목적이다.

이번 대회 참가 동호인의 평균 연령은 46.6세며, 40대가 가장 많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출전한 동호인이 2,157명으로 가장 많다. 최고령자는 경상남도 에어로빅스체조 대표로 출전한 배순효(91) 어르신이며, 최연소자는 대전광역시 국학기공 대표로 출전한 류민기(7) 어린이다.

▲ 개회식, 화려한 볼거리의 축제 한마당

대축전 개회식은 9일 오후 5시 30분부터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개최된다. 개회식은 '건강의 꿈! 국민의 힘! 제주에서 하나로'라는 주제에 맞춰 '제주의 태동, 꿈의 솟아오름(식전행사), 느영나영 혼디갑주!(공식행사), 제주에서 공존하다(식후행사)" 순으로 펼쳐친다. 정·관계, 체육계 등 각계 인사를 비롯해 시·도 종목별 참가자, 도민 관람객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개회식은 생활체육인 치어리딩&스포츠댄스 공연, 화합 세리머니, 인기가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대축전에 찾아온 손님을 성대하게 맞이할 예정이다. 특히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되는 공식행사에서는 선수단 입장, 화합 세리머니, 동호인 다짐 등을 통해 대회 참여를 축하하고, 5일간의 열전에 대한 의지를 다짐한다.

개회식 입장권은 개최 당일(6월 9일) 오후 2시부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더불어 제주도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의 개최를 계기로 청정한 제주를 마음껏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관광프로그램도 마련했다. 2017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사진 = 대한체육회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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