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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대립군’이 6일 현충일을 기념, 이재명 성남시장과 정윤철 감독이 함께한 대담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영화를 본 소감과 명장면에 대해 이재명 성남시장은 “광해군이 춤 추는 장면이 눈물이 났다”면서 “힘들어서 지칠 때가 있지만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이것밖에 없으니 꼭 끝까지 하게 된다. 광해도 그런 마음이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립군이라는 소재 자체에 주목하게 된 이유에 정윤철 감독은 “남의 군역을 대신 사는 요즘의 비정규직과도 같은 일을 하는 소재가 흥미로웠다. 요즘의 노동자 등 어려운 분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백성들, 토우(이정재), 광해(여진구) 세 인물이 손을 잡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모습에 대해 이재명 성남시장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은 소위 지배자, 지도자가 아닌 옛날로 치면 백성, 요즘으로 치면 국민이라 생각한다. 임진왜란 때에도 실질적으로 나라를 지켰던 것은 양반이 아닌 일반 백성들이고, 이번 촛불집회 때도 끝까지 싸워 나라를 지켰던 것은 민중들이라 생각한다. 역사는 현장에 살아있는 민중들이 만드는 것이다. 영화를 많이 보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윤철 감독은 “곡수가 산성 앞에서 울부짖는 장면을 찍을 때가 탄핵, 최순실 사태 등으로 인해 4차 촛불집회가 진행되던 날이었다. 김무열 배우도 집회를 떠올리며 감정이입을 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사진 정윤철 감독, 이재명 성남시장. 제공 = 20세기폭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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