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장타력을 보여줘야 한다.”
kt 위즈 김진욱 감독이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전날 1군에 콜업된 ‘차세대 거포’ 남태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물포고 출신의 남태혁은 2009년 LA 다저스와 마이너계약을 맺은 뒤 4년간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그리고 2016 드래프트서 2차 1라운드 1순위로 kt의 선택을 받았다. 건장한 체구와 남다른 파워로 입단 당시 ‘리틀 이대호’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지만 지난해 16경기 타율 .205(44타수 9안타) 2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홈런은 단 하나도 없었다.
절치부심한 남태혁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37경기에 나서 9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타율은 .280(125타수 35안타), 장타율은 .552에 달했다. 김 감독은 외국인 타자의 부재로 인해 장타력을 보강하고자 남태혁을 6일 1군으로 콜업했다.
김 감독은 남태혁에 대해 “이전에는 잘 치는 구종, 코스가 특별히 없는 상태였다. 이렇다 보니 연습 타격 때만 타구가 멀리 뻗어나갔다”라며 “그러나 올해는 2군에서 멘탈이 강해지면서 타격이 달라졌다. 이제는 조금씩 상대 투수에 관계없이 타구가 일정한 코스로 나간다는 보고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꾸 타구를 띄우면서 장타를 많이 보여준다면 외국인 타자가 온다고 해도 기회를 줄 것이다. 장타를 치는 타자는 장타를 극대화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라는 뜻을 전했다. 김 감독은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서 나간다면 다시 2군으로 내릴 것이다”라고 웃으며 남태혁의 장타력에 남다른 기대감을 나타냈다.
남태혁은 7일 수원 LG전에 대타로 대기한다.
[남태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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