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삼성을 미소 짓게 한 것은 바로 '국민타자' 이승엽의 결승포였다.
이승엽은 지난 6일 잠실 두산전에서 연장 10회초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짜리 아치를 그렸다. 시즌 8호 홈런. 이승엽의 타구는 담장을 넘어갈 것이란 확신을 주기엔 어려웠지만 담장 밖으로 가는 힘이 있었다.
김한수 삼성 감독도 이승엽의 기술적인 스윙에 감탄했다. 7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전날(6일) 경기를 돌아본 김 감독은 "그것은 기술이었다"라면서 "본인이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걸 알고 타격할 때 오른쪽 골반이 열리지 않는데 노력을 많이 했다. 골반이 열리지 않아 임팩트가 살아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짚었다.
이어 김 감독은 "이전에 돌려서 쳐서 파울 타구를 날렸는데 타석에서 순식간에 스윙을 바꿨다. 그러기 쉽지 않다. 정말 베테랑다웠다"라면서 "진짜 노하우를 보여준 것"이라고 칭찬했다.
박해민과 김성윤의 호수비도 인상적이었다. 박해민은 9회말 오재일의 큰 타구를 점프 캐치로 막아냈고 김성윤은 10회말 민병헌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를 해냈다. 김 감독은 "나는 박해민이 잡을 줄 알았다"고 웃음을 지은 뒤 "처음엔 (김)성윤이가 워낙 빠르게 따라가더라. 성윤이가 잡을 줄 알았다"라고 박해민의 호수비 상황을 떠올린 뒤 "성윤이의 다이빙 호수비도 큰 도움이 됐다"라고 김성윤의 호수비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 이승엽이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 vs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연장 10회초 1사 1루서 2점 홈런을 터뜨린 뒤 홈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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