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시즌 4승 도전에 나선 삼성 우규민(32)이 끝내 두산의 벽을 넘지 못했다.
우규민은 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시즌 8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4이닝 9피안타 7실점(6자책)에 그쳤다.
우규민은 1회부터 불안한 출발을 했다. 1사 후 정진호에 좌전 2루타를 맞은 우규민은 닉 에반스에 중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하더니 김재환에 140km 직구를 던진 것이 좌월 2점홈런으로 이어져 0-3 리드를 허용했다. 우규민은 이후 양의지에 좌중간 안타, 오재일에 볼넷을 내주는 등 1회에만 27구를 던져야 했다.
삼성은 2회초 3-3 동점을 이뤘고 2회말 2사 후 정진호에 우중간 3루타를 맞았지만 에반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우규민은 3회말 김재환에 우전 안타, 최주환에 몸에 맞는 볼을 내줘 1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오재일의 타구를 1루수 다린 러프가 잡지 못하고 실책을 범해 김재환이 득점하는 장면을 지켜만 봐야 했다.
결국 우규민은 4회말에도 흔들리면서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없었다. 1사 후 정진호에 중전 안타를 맞아 정진호에게만 3안타를 내준 우규민은 김재환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흔들리기 시작했고 양의지에 우전 적시 2루타, 최주환에 좌전 적시타, 오재일 타석 때 폭투까지 내주면서 이날 경기에서만 7점을 내주고 말았다.
비록 우규민은 7점을 내줬으나 패전은 면할 수 있었다. 5회초 다린 러프의 좌월 3점포로 삼성이 7-7 동점을 이룬 것이다. 삼성은 5회말 우규민에 이어 최충연을 마운드에 올렸다.
[삼성 선발 우규민이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삼성 경기 4회말 2사 1-3루에 폭투로 1실점 했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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