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동부컨퍼런스 최강자 클리블랜드가 그냥 무너지지는 않았다. 에이스 르브론 제임스를 앞세워 벼랑 끝에서 첫 승을 따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 4차전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137-116으로 완승했다.
클리블랜드는 1~3차전서 연이어 무너졌다. 골든스테이트의 새로운 에이스 케빈 듀란트를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다. 1~2차전 완패 이후 3차전서는 대등한 승부를 벌였다. 그러나 경기 막판 듀란트에게 3점포를 맞은 뒤 르브론 제임스가 턴오버를 범해 무너졌다.
4차전. 클리블랜드의 외곽포가 폭발했다. 3쿼터까지 3점슛을 무려 20개나 터트렸다. 전반전에만 86점을 폭발했고, 3쿼터를 마칠 때 115점을 찍었다. 제임스뿐 아니라 카이리 어빙과 케빈 러브의 공격력도 돋보였다.
제임스가 4쿼터 시작과 함께 벤치에 앉았다. 체력을 관리, 막판 승부처에 전력을 다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제임스가 빠진 클리블랜드는 흔들렸다. 그 사이 골든스테이트는 클레이 탐슨, 드레이먼드 그린의 3점포, 데이비드 웨스트의 레이업 득점으로 맹추격했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제임스를 코트에 내보냈다. 어빙의 3점포와 플로터 슛으로 한 숨 돌렸다. 제임스는 리처드 제퍼슨의 컷인 득점을 도왔다. 직접 점프슛도 터트렸다. 그리고 강력한 외곽 스위치디펜스로 골든스테이트의 외곽공격을 봉쇄했다. 제임스는 경기종료 5분26초전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15점 내외의 격차가 꾸준히 이어졌다. 클리블랜드는 경기종료 2분59초전 J.R. 스미스의 3점포, 2분16초전 어빙의 3점포로 132-111로 달아났다. 승부가 사실상 끝난 순간이었다. 클리블랜드 3점슛 24개는 플레이오프 파이널 한 경기 최다 3점슛 신기록이다. 제임스는 31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 어빙이 3점슛 7개 포함 40점, 러브가 3점슛 6개 포함 23점을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스미스와 어빙에게 연이어 3점포를 맞은 뒤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패배를 인정했다. 듀란트가 35점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스테판 커리가 14점 10어시스트에 머물렀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 첫 패배.
두 팀의 플레이오프 파이널 5차전은 13일 오전 10시 골든스테이트의 홈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다.
[르브론 제임스.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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