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117구 역투가 SK를 살렸다.
SK '에이스' 메릴 켈리는 1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시즌 8차전에서 7이닝 9피안타 3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SK는 켈리의 호투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켈리는 이날 117구를 던져 올 시즌 개인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다.
켈리는 이날 152km까지 나온 직구를 필두로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을 배합하면서 LG 타선을 3점으로 묶었다. 강승호에 다소 고전하기는 했지만 대량 실점은 없었다.
경기 후 켈리는 "오늘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 리드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점수를 내준 점은 스스로에게 실망스럽다. 선발투수로서 2아웃을 잡았으면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책임감을 느낀다. 큰 홈런을 쳐준 로맥에게 고맙고 2이닝을 잘 막은 김주한 덕분에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8회초 3-3 동점에서 제이미 로맥은 중월 솔로홈런으로 팀에 결승득점을 안겼고 8회부터 등판한 김주한은 2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수확했다.
[SK 선발투수 켈리가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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