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활화산 같은 타격이다.
LG 트윈스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3이닝 만에 선발타자 전원안타와 득점, 타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역대 4번째 진기록이다.
1회 출발은 인상적이지 않았다. 1번 이형종에 이어 2번 백창수, 3번 박용택까지 김태훈을 공략하지 못했다. 삼자범퇴.
2회가 되자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 양석환이 우월 2루타로 출루한 뒤 타자들이 연달아 안타를 때렸다. 2회에만 7득점하며 여유있게 앞서 나갔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3회에도 활발한 공격을 이어갔다. 첫 두 타석에서 범타에서 물러났던 박용택이 3회 전유수를 상대로 안타를 때리며 선발 전원안타가 이뤄졌다. 여기에 전원 득점은 보너스. 이 기록을 3회 공격이 끝나기도 전에 이뤄냈다.
이후 LG는 강승호의 희생플라이로 전원타점 기록까지 달성했다.
특히 4번 타자로 나선 양석환은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선발 전원안타와 득점 동시 달성은 올시즌 5번째이며 LG로서는 첫 번째다. 통산은 76번째.
여기에 타점까지 모든 선발타자들이 올리며 KBO리그 통산 4번째 선발 전원 안타-타점-득점 기록이 나왔다. LG로서는 팀 역사상 첫 번째. 2002년 9월 7일 삼성이 대구구장에서 롯데를 상대로 달성한 것이 최근 기록이었다. 15년만에 나온 것.
LG는 3회말 현재 14-1로 크게 앞서 있다.
[3회까지 3안타 3타점을 올린 양석환. 사진=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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