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화끈한 타격과 선발투수의 호투. LG가 SK를 꺾고 4위 자리를 탈환했다.
LG 트윈스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타자 전원 안타-타점-득점을 기록하며 19점을 올린 타자들과 선발 헨리 소사의 활약을 앞세워 19-1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SK와의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시즌 성적 31승 28패를 기록하며 하루 만에 4위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SK는 마운드가 무너지며 시즌 성적 31승 1무 29패가 됐다. 5위.
선취점은 SK가 뽑았다. SK는 1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한동민이 소사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1회말 공격을 삼자범퇴로 마친 LG는 2회 경기를 뒤집었다. 채은성의 좌중간 동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조윤준의 희생 플라이, 손주인의 우전 적시타, 이형종의 1타점 2루타, 양석환의 3타점 3루타가 연달아 나왔다. 2회에만 7득점.
3회에도 상대 마운드를 맹폭했다. 조윤준과 백창수, 박용택, 정성훈의 적시타와 강승호의 희생 플라이 등으로 또 다시 7점을 뽑았다. 14-1.
LG는 2회와 3회 공격만으로 선발타자 전원 안타-타점-득점을 완성했다. 역대 KBO리그 4번째 나온 진기록을 3이닝만에 달성한 것.
LG의 파상공세는 4회에도 멈추지 않았다. 백창수, 정성훈의 적시타와 강승호의 희생플라이로 4점을 추가하며 18-1을 만들었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선발 소사가 호투를 이어갔고 대승을 이뤄냈다.
LG 모든 타자들이 제 몫을 했지만 그 중에서도 양석환이 빛났다. 양석환은 분위기를 완벽히 가져오는 3타점 3루타 등 5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정성훈도 3안타 3타점, 박용택도 3타점 경기를 펼쳤다.
9일 마무리 투수로 나서 세이브를 올렸던 소사는 6⅔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 속 시즌 6승(3패)째를 챙겼다.
반면 SK는 선발 김태훈이 1⅔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7실점으로 무너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뺏겼다. 타선 역시 4안타에 그쳤다.
[LG 선수들(첫 번째 사진), 양석환(두 번째 사진), 헨리 소사(세 번째 사진). 사진=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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