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이닝 3피홈런·4실점…7패 위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신시내티의 홈런 봉쇄에 실패, 7패 위기에 몰린 채 교체됐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6피안타(3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68개 던졌고, 4.08이었던 평균 자책점은 4.42가 됐다.

류현진은 깔끔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1회초를 공 11개로 삼자범퇴 처리한 것. 선두타자 빌리 해밀턴의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한 류현진은 시프트 덕분에 잭 코자트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처리했고, 조이 보토는 1루수 땅볼로 막아냈다.

류현진은 2회초 들어 흔들렸다. 선두타자 아담 듀발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무사 1루에 놓인 류현진은 스캇 셰블러에게 투런홈런까지 내줬다. 류현진의 올 시즌 11번째 피홈런이었다.

호세 페라자에게 중전안타를 맞는 등 2회초를 4연속 피안타로 시작한 류현진은 이후 점차 구위를 회복했다. 데빈 메소라코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한숨 돌린 류현진은 티모시 애들먼를 포수 땅볼로 막아냈고, 빌리 해밀턴에게서 이날 2번째 탈삼진을 만들어내며 2회초를 끝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2-3으로 추격한 이후 맞이한 3회초에 다시 실점을 범했다. 이번에도 피홈런이었다. 1사 상황서 조이 보토에게 비거리 121m 솔로홈런을 내준 것. 류현진은 이후 듀발(3루수 땅볼)-수아레즈(2루수 땅볼)를 연달아 내야 땅볼 처리하며 3회초를 마쳤다.

류현진은 4회초에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선두타자 셰블러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류현진은 페라자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후 메소라코와 애들먼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4회초를 마쳤다.

류현진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류현진은 4회말 타석에서 대타 구티에레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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