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LA 다저스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류현진의 시즌 7패도 지워졌다.
LA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서 9-7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최근 4연승, 홈 9연승과 함께 시리즈 스윕에 성공하며 시즌 39승 25패를 기록했다. 반면 신시내티는 3연패에 빠졌다. 시즌 29승 33패.
다저스는 2회 선두타자 애덤 듀발에게 선제 솔로포를 헌납했다. 곧바로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의 안타가 나왔고, 스캇 쉐블러에게 2점홈런을 맞았다. 류현진의 직구와 슬라이더 구위가 무뎌진 결과였다.
곧바로 다저스의 추격이 시작됐다. 2회말 상대 실책에 이은 코디 벨린저의 투런포가 터진 것. 3회 조이 보토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5회 선두타자로 나선 체이스 어틀리가 솔로포를 신고, 한 점차의 간격이 유지됐다.
그러나 다저스는 6회 1사 후 수아레즈와 스캇 쉐블러(2루타)에게 연속해서 안타를 맞으며 2, 3루 위기에 처했다. 이후 페라자와 메소라코에게 각각 희생플라이와 좌월 투런포를 맞으며 승기를 내주는 듯 했다.
다저스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승부처는 8회였다. 8회 1사 후 벨린저가 솔로포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고, 이어진 만루 찬스서 밀어내기 볼넷과 코리 시거의 극적인 역전 만루포를 묶어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켄리 잰슨이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류현진은 이날 시즌 10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6피안타(3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4실점 난조로 조기 강판됐다. 총 투구수는 68개. 시즌 7번째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타선의 지원으로 노디시전이 됐다. 승리는 루이스 아빌란이 챙겼고, 잰슨은 개인 통산 200세이브를 달성했다. 시즌 11세이브.
타선에서는 3안타의 그랜달, 멀티홈런의 벨린저, 역전 만루포의 시거가 빛났다. 리드오프 어틀리는 홈런 한 방을 포함 4출루로 힘을 더했다.
반면 신시내티 선발투수 팀 애들먼은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 투구 이후 승리가 날아갔다. 패전투수는 이글레시아스. 타선에서는 수아레즈, 쉐블러, 페라자, 메소라코가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다저스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4일부터 클리블랜드 원정 3연전에 돌입한다.
[코리 시거(첫 번째), 류현진(두 번째).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