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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다시 한 번 기회 준다.”
류현진(LA 다저스)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서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3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68개였고, 평균자책점은 4.08에서 4.42로 올랐다. 다저스가 9-7 역전승을 거두며 7패는 면했다.
이날은 ‘장타 공포증’에 발목이 잡혔다. 1회를 삼자범퇴로 출발했지만 2회 애덤 듀발(솔로홈런), 스캇 쉐블러(2점홈런)에게 홈런 2방을 맞으며 흔들렸다. 88마일(141km) 포심패스트볼과 85마일(137km) 슬라이더가 공략 당한 결과였다. 3회 1사 후에도 90마일(144km) 속구를 던지다 조이 보토에게 솔로포를 헌납했다. 이어진 4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다저스 더그아웃은 떨어진 구위에 이른 교체를 결정했다. 선발진 잔류에 먹구름이 낀 상황.
그러나 류현진에게 일단은 한 차례 더 기회가 부여될 전망이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 ‘LA타임즈’의 빌 샤이킨에 따르면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류현진이 또다시 선발 기회를 얻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날 구속 저하는 몸 상태와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로테이션 상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18일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가 유력하다. 닷새 간의 휴식동안 구속 저하 문제를 해결해야 할 류현진이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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