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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 일본인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35)가 미일 통산 2,000안타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역대 7번째 기록이다.
노리치카는 1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9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미일 통산 1,998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노리치카는 이로써 미일 통산 2,000안타(일본프로야구 1,284안타·메이저리그 717안타)를 돌파했다.
2,000안타는 호세 알바레즈를 상대로 만들어냈다. 1안타를 기록한 상태서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노리치카는 볼카운트 2-2에서 알바레즈의 5구를 공략,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뜨렸다. 2,000안타를 달성한 순간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냈고, 아오키는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미일 통산 2,000안타는 아오키가 역대 7번째 사례였다. 아오키에 앞서 스즈키 이치로, 마쓰이 히데키, 마쓰이 가즈오, 나카무라 노리히로, 이구치 다다히토, 후쿠도메 고스케가 2,000안타를 달성한 바 있다.
아오키는 경기종료 후 “2,000안타를 의식하며 프로선수 생활을 한 것은 아니다. 다만, 프로 첫 안타를 때릴 때보다 지금이 더 야구에 대한 열정이 강하다. 팀이 우승 경쟁을 하는데 공헌하는 선수가 되도록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간판타자로 활약했던 아오키는 2012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250만 달러(약 28억원)에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이후 캔자스시티 로열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애틀 매리너스 등을 거친 아오키는 지난해 11월 휴스턴과 계약했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는 1회(2006년), 2회(2009년), 4회(2017년) 등 총 3차례 출전했다.
[아오키 노리치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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