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가 개봉을 앞두고 한국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갖는다.
오늘(13일) 오후 7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는 '옥자' 내한 레드카펫 행사가 열린다.
'옥자'는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최근 프랑스 칸을 뜨겁게 달구고 드디어 한국에 상륙한다. 국내 팬들의 기대감이 한껏 고조된 상황. 더군다나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인 충무로 대표 감독 봉준호의 4년 만의 신작이기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의 주역들이 모두 모여 뜨거운 성원에 화답할 전망. 연출을 맡은 봉준호 감독부터 안서현, 변희봉, 최우식 그리고 틸다 스윈튼, 스티븐 연,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다니엘 헨셜 등까지 내한해 레드카펫을 밟는다.
특히 틸다 스윈튼은 이번이 벌써 다섯 번째 한국 방문이다. 지난 2009년 영화 '아이 엠 러브'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뒤 2013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 프로모션 차 내한한 바 있다. 이후 2015년 '비거 스플래쉬'로 또 한 번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고 같은 해 명품 브랜드 행사 셀럽으로 한국에 왔다. 대표적인 친한(親韓) 스타로 꼽히며 특급 팬서비스를 기대하게 했다.
다음날인 14일엔 국내 취재진과 만나 '옥자'와 관련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한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는 '옥자'의 공식 내한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봉준호 감독, 틸다 스윈튼, 안서현, 스티븐 연, 변희봉,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가 자리를 빛낸다.
'옥자'의 극장 상영 논란과 관련, 과연 어떤 입장을 밝힐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는 칸 국제영화제에서부터 불거진 논란이다.
'옥자'는 현재 넷플리스 플랫폼 공개와 극장 동시 개봉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넷플릭스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로, 600여억 원을 투자해 '옥자'를 제작했다. 동시 상영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의 국내 대형 멀티플렉스사들과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언론 배급 시사회가 대작으로서는 이례적으로 12일 대한극장에서 개최됐다. 이 같은 논란과 관계없이 취재진, 배급사 등 영화계 관계자 1,000여 명이 관람하는 등 '옥자'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
이제 29일 개봉일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확정된 개봉관은 단관 영화관뿐이다. 기존 영화 유통 구조 시스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문제작 '옥자'인 만큼, 봉준호 감독의 답변에 궁금증이 쏠린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안서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사진 = 넷플렉스,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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