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대마 흡연 혐의를 받고 있는 아이돌그룹 빅뱅 탑의 응급실 후송 전말이 공개됐다.
12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 연예부 기자는 "지난 6일, 올 2월 의경으로 입대했던 탑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는 속보가 전해졌다. 당시 탑은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결국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고 입을 열었다.
이에 한은정은 "탑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이유가 뭐냐?"고 물었고, 연예부 기자는 "약물 과다 복용 때문이었다"고 답했다.
연예부 기자는 "경찰 측에서 입장을 발표하면서 탑의 자세한 상황이 알려졌는데, 당시 최초에 탑이 의식 불명이었다는 보도와는 상반된 입장이었다. 일단 탑이 전날인 5일 오후 10시경 평소 복용하던 신경안정제 계통의 처방 약 복용 후 취침했는데, 다음날인 6일 오전 7시 30분 쯤 코를 골며 계속 자고 있어 조식을 위해 깨웠는데도 잠시 눈을 떴다 자려고 해 피곤한 것으로 생각해 계속 자게 했다고 한다. 그런데 탑이 낮 12시 경에도 땀을 흘리면서 잠에서 깨지 못해 인근 병원 응급실로 후송해서 검사를 진행했는데 검사 결과 이상이 없었고, 이름을 부르거나 꼬집으면 반응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병원으로 이송할 때도 실려 간 것이 아니라 부축해서 나갔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7일 오전에 탑의 어머니를 통해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진다. '여전히 탑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왜 경찰은 그런 발표를 했냐?'고 눈물을 흘리면서 억울함을 호소하며 '아직까지 상태가 좋지 않다. 제발 편향적인 오보를 자제 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고 덧붙인 연예부 기자.
그러자 김지민은 "보도 내용이 시간마다 달라서 무엇이 진실인지 굉장히 헷갈렸다"고 말했고, 한은정은 "서로의 입장이 갈리면서 논란이 분분해지자 병원 측에서 공식 브리핑을 열어 탑의 상태에 대해서 발표를 했다"며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7일 오후 4시 E병원 홍보실장은 "환자는 E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2017년 6월 6일 오후 12시 34분에 도착했다. 도착 당시 환자는 세 명의 동반자에 의해 한 명은 상지, 다른 두 명은 하지를 든 상태로 E병원 진찰실로 내원했다. 내원 당시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진찰을 시행했고, 진찰 소견 상 깊은 기면과 혼미 사이 상태로 소변 약물 검사상 벤조다이아제핀 양성으로 나와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인한 호흡부전으로 진단하였다. 이에 따른 기관삽관과 인공호흡기 처치가 필요할 수도 있는 상태로 판단하여 응급중환자실로 같은 날 오후 4시 50분경에 입실되었다. 향후 환자에 대한 신경과적 평가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며 추후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협진이 재시도 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연예부 기자는 "저 기자회견 바로 직전에 병원 관계자하고 별도로 통화를 해봤는데, 위세척을 안 했다는 걸로 봐서 그렇게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 같다"는 견해를 밝히며 "9일 상태가 굉장히 많이 호전되면서 중환자실에서 퇴실. E병원 퇴원 후 정신과 치료를 위해 다른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탑의 근황을 공개했다.
[사진 =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