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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 영화 매체 테이스트 오브 시네마가 19편의 칸 경쟁작 가운데 봉준호 감독의 ‘옥자’를 5위, 홍상수 감독의 ‘그 후’를 19위로 평가했다.
이 매체는 “‘옥자’는 극장에서 개봉되지 않는 칸 영화제의 첫 번째 영화”라고 언급하며 넷플릭스와 프랑스 영화계 사이에 벌어졌던 논란을 상기시켰다.
이어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이것은 ‘작가영화’들이 지배하는 경쟁 라인업에서 심각한 블록버스터 감각을 지닌 가벼운 작품이다. 주요 캐릭터인 옥자‘는 CG이며, 할리우드에 익숙한 것처럼 차 추격신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영화의 메시지와 테마는 이전에 여러 차례 죽음을 향해 탐험됐다(사악한 기업, 무방비 상태의 생물과 인간과의 관계). 그러나 유머는 대부분 날카롭고(일부 똥과 방귀 농담의 고통스러운 예외를 제외하고), 캐스팅이 훌륭하다”라고 평했다.
마지막으로 “13살의 안서현은 영화를 이끌어나갈 재능을 가지고 있고, 제이크 질렌할은 엉뚱한 동물학자로, 틸다 스윈튼은 1인 2역으로 웃음과 재미를 준다”라고 전했다.
홍상수 감독의 ‘그 후’에 대해서는 혹평을 내렸다.
먼저 “‘그 후’는 1시간 30분 동안 단 한 번의 재미있는 순간으로 만들어진 가장 힘든 영화 중 하나”라고 지적한 뒤 “소문에 따르면, 일부 의사들은 불면증에 대항하는 매우 유용한 약으로 ‘그 후’를 추천하고 있다”라고 비꼬았다.
1위는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더 스퀘어’가 차지했다. ‘더 스퀘어’는 스웨덴 감독 루벤 외스틀룬드의 신작으로, 엘리자베스 모스와 도미닉 웨스트 등이 출연한다. '더 스퀘어'는 광장에서 설치 전시를 하게된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테이스트 오브 시네마가 선정한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작 19편 워스트 앤 베스트
19위 홍상수 ‘그 후’
18위 가와세 나오미 ‘히카리’
17위 프랑스와 오종 ‘라몽 두블레’
16위 자크 드와이옹 ‘로댕’
15위 세르게이 로즈니차 ‘어 젠틀 크리쳐’
14위 미하엘 하네케 ‘해피 엔드’
13위 요르고스 란티모스 ‘더 킬링 오브 어 세이크리드 디어’
12위 코르넬 문드럭초 ‘주피터스 문’
11위 미셀 하자나비시우스 ‘리다웃어블’
10위 베니 사프디 외 1명 ‘굿 타임’
9위 파티 아킨 ‘인 더 페이드’
8위 로빈 캉필로 ‘120 비츠 퍼 미닛’
7위 노아 바움백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스’
6위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러브리스’
5위 봉준호 ‘옥자’
4위 토드 헤인즈 ‘원더스트럭’
3위 린 램지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
2위 소피아 코폴라 ‘매혹당한 사람들’
1위 루벤 외스틀룬드 ‘더 스퀘어’
[사진 제공 = 넷플릭스, 전원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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