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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이 영화 '군함도'에서 남다른 투혼을 펼쳤다.
이정현은 '군함도'에서 말년 역할을 맡았다. 온갖 수난을 겪으면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는 강인한 여성 캐릭터다. 자신보다 연약한 조선의 어린 소녀들을 품고 어루만진다.
그는 군함도 조선인들 사이 한 축을 이루며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후문. 이정현만의 섬세한 연기력과 폭발적인 에너지를 통해 관객들에게 먹먹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정현은 캐릭터를 위해 역사적 자료를 연구한 것은 물론, 사투리를 활용하여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그는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시대적 아픔을 지닌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표현해냈다.
정두홍 무술 감독은 "이정현이 아픈 역사를 표현하기 위해 가냘픈 몸에서 36.5kg까지 체중을 감량했다. 더불어 무게 5kg 육박하는 무기를 들고 총격신을 직접 강단 있게 소화했다"라며 "그게 배우의 힘인 것 같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7월 개봉 예정.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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