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박세웅이 시즌 개인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6사사구 5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투구수는 111개.
부상과 부진으로 선발진이 줄줄이 이탈한 롯데. 에이스 박세웅이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시즌 12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성적은 7승 2패 평균자책점 1.73. 최근 등판이었던 8일 마산 NC전에선 5이닝 2실점 투구로 승리를 챙겼다. 최근 4연승으로 기세가 좋았다. 올해 KIA 상대로는 첫 등판.
그러나 이날 최근의 상승세가 무너졌다. 1회부터 난조였다. 선두타자 이명기와 김선빈을 볼넷과 사구로 연달아 출루시켰다. 이후 로저 버나디나를 삼진 처리했지만 포크볼이 가운데로 몰리며 최형우에게 선제 중월 3점홈런을 헌납했다. 후속타자 나지완도 볼넷으로 출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1-3으로 뒤진 2회도 위기였다. 선두타자 김민식의 안타, 김주형의 볼넷으로 맞이한 1사 2, 3루 상황. 이후 김선빈에게 희생플라이, 버나디나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4-5로 끌려가던 3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3회 나지완-서동욱-이범호를 모두 범타 처리,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고 4회 역시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였다. 초반 정교한 구사에 애를 먹었던 직구와 포크볼의 구위가 살아났다.
5회 2사 후 최형우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나지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5이닝을 책임졌다. 5회까지 투구수는 81개. 초반 난조에도 비교적 투구수를 적절하게 관리했다.
6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박세웅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대타 안치홍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이명기를 2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고, 김선빈의 볼넷에 이어 버나디나에게 우측 담장을 강타하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박세웅은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그는 4-6으로 뒤진 7회초 1사 2, 3루서 장시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장시환이 나지완을 병살타 처리, 박세웅의 자책점은 5에서 머물렀다. 그러나 박세웅의 이날 6실점(5자책)은 시즌 개인 최다 실점이었다. 종전 최다 실점은 4월 16일 삼성전 3실점.
[박세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