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LG 임찬규가 규정이닝을 채웠다.
LG 임찬규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한 뒤 신정락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5승 기회를 다음으로 넘겼다.
임찬규는 올 시즌 LG 선발진을 실질적으로 이끈다. 이날 전까지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으나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다만 6월에 치른 2경기서 연이어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면서 고비를 맞았다.
두산과의 시즌 첫 맞대결. 1회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박건우에게도 좌중간 2루타를 내줬다. 결국 김재환에게 유격수 땅볼을 내줘 선제실점했다. 양의지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부터는 안정감을 찾았다.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닉 에반스. 허경민, 김재호를 삼진과 범타로 처리했다. 3회에는 민병헌, 정진호, 박건우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 115km 체인지업을 던지다 우월 솔로포를 내줬다. 그러나 양의지, 최주환, 에반스를 범타와 삼진 처리했다.
임찬규는 5회 1사 후 김재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민병헌과 정진호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6회에는 1사 후 김재환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2사 후 최주환에겐 좌전안타를 내줬다. 신정락이 2사 1,2루 위기서 대타 오재일을 루킹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임찬규의 자책점은 2점으로 확정됐다.
임찬규는 6회 2사까지 단 79개의 공만 던졌다. 투구수 괸리가 잘 됐다. 패스트볼 최고 141km에 그쳤으나 서로 다른 궤적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과 커브를 효과적으로 활용, 두산 타선을 묶었다. 임찬규가 이날 던진 구종은 단 세 가지에 불과했다.
올 시즌 임찬규는 정상급 선발투수로 진화 중이다. 이날 퀄리티스타트를 하지 못하면서 시즌 평균자책점도 1.98서 2.09로 올랐다. 그러나 규정이닝을 채우면서(LG 이날까지 60경기, 임찬규는 60.1이닝) 평균자책점 타이틀 경쟁을 시작했다. 다만, LG가 14~15일 경기를 계속 치르면 임찬규는 다시 장외로 밀린다.
어쨌든 임찬규는 시즌을 더 치르면서 고비를 맞이하겠지만, 지금까지는 성공적인 행보다. 임찬규로선 이날 역전패가 아쉬울 법하다.
[임찬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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