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KIA가 승리와 희망을 함께 얻었다.
KIA 타이거즈의 당초 13일 사직 롯데전 선발투수는 임기영이었다. 그러나 임기영이 지난 8일 폐렴 증세를 보이며 입원했고, KIA 김기태 감독은 이날 선발투수로 대졸 신인 박진태를 낙점했다.
박진태는 성남고-건국대를 나와 2017 트래프트서 2차 2라운드 14순위로 KIA의 선택을 받은 우완 사이드암 투수. 올 시즌 구원으로만 3차례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지만 최근 등판이었던 10일 광주 넥센전에서 선발투수 팻 딘의 뒤를 이어 3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김기태 KIA 감독은 “지난주 좋은 모습을 보여 선발투수로 결정했다. 사이드암 투수에 볼 끝이 좋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진태는 이날 롯데를 만나 3⅔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1회 선두타자 전준우의 2루타에 이어 이대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고, 2회 2사 만루 위기서는 나경민에게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신인의 데뷔 첫 선발 등판임을 감안했을 때 긍정적인 요인을 더욱 많이 볼 수 있었던 한판이었다. 박진태의 이날 총 투구수는 69개. 그 중 스트라이크가 54개(볼 25개)로 압도적인 비율을 자랑했다. 전준우, 손아섭, 이대호, 강민호 등 강타자들이 즐비한 롯데 타선을 상대로 도망가지 않았다. 이날 무사사구 역시 이를 입증했다. 아울러 커브와 체인지업을 활용해 능한 수 싸움을 펼치며 다음 등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KIA는 이날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롯데에 10-7 승리를 거두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비록 박진태에게 승리는 찾아오지 않았지만, KIA는 이날 팀 승리와 미래를 동시에 쟁취했다.
[박진태.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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