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슈틸리케 감독이 결국 축구대표팀을 떠난다.
축구협회는 15일 파주NFC에서 기술위원회를 개최하고 슈틸리케 감독 거취를 논의했다. 이용수 위원장은 기술위원회를 마친 후 "슈틸리케 감독이 지난 2014년 10월 이후 부임해 나름대로 아시안컵이나 유소년 축구 저변, 지도자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최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경기 결과가 우리가 원하는 만큼 얻지 못했다. 기술위원회에선 상호 합의에 의해 슈틸리케 감독과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졸전을 거듭한 대표팀의 슈틸리케 감독은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4월 한차례 재신임을 얻었다. 당시 3월 열린 최종예선 중국 원정경기에서 대표팀이 패해 슈틸리케 감독 경질 여론이 거세졌지만 축구협회는 재신임을 결정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지난 14일 열린 카타르전에서도 충격패를 당했고 결국 슈틸리케 감독의 사퇴가 결정됐다. 이용수 위원장은 기술위원회 논의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 앞서 슈틸리케 감독에게 전화 통화로 계약 종료를 합의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카타르전을 마친 후 지난 14일 귀국길에서 "자진사퇴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기술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며 자세를 굽히지 않았다. 자진사퇴와 경질에 따라 잔여 연봉 등 위약금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자진사퇴 의사를 나타내지 않았던 슈틸리케 감독은 결국 기술위원회의 결정과 함께 한국을 떠나게 됐다.
이용수 위원장은 슈틸리케 감독의 위약금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용수 위원장은 잔여연봉 등 위약금 문제에 대해 "그 부분은 계약서대로 진행될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과 축구협회의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모른다. 경질이든 사퇴든 상호 합의든 계약상에 큰 문제를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며 "슈틸리케 감독의 남은 연봉을 포함해서는 계약서대로 진행할 것이다. 계약서 내용은 개인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공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