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NC가 넥센에 진땀승을 거뒀다.
NC 다이노스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터진 박민우의 결승타에 힘입어 9-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넥센과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성적 40승 1무 23패. 반면 넥센은 7점차로 뒤지던 경기를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역전승은 이루지 못했다. 시즌 성적 31승 1무 32패.
승부는 10회에 갈렸다. 7-7로 10회초 공격을 시작한 NC는 선두타자로 나선 김종민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어 김준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이상호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민우가 중전안타를 때리며 2루 주자 김종민을 불러 들였다. 홈에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결과는 세이프였다. 이어 박석민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후 NC는 10회말 마무리 임창민을 투입해 승리를 완성했다. 넥센은 10회말 2아웃에서 고종욱의 중월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김민성의 2루타로 동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추가 적시타는 나오지 않았다.
초반 분위기는 NC쪽이었다. NC는 2회초 모창민과 권희동의 연속 안타로 만든 2, 3루 찬스에서 김성욱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NC는 넥센 선발 신재영이 손가락 물집으로 물러난 뒤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등판한 김세현을 마음껏 공략했다. 4회 김성욱과 김태군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한 NC는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박석민의 2타점 적시타와 모창민, 권희동의 적시타로 점수를 보태며 순식간에 7-0을 만들었다.
넥센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4회말 협살에 걸린 상황에서 서건창이 득점에 성공한 뒤 고종욱의 적시타와 김민성의 희생 플라이로 3-7까지 따라 붙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5회 숨을 고른 넥센은 6회 김민성의 2타점 적시타로 5-7을 만들었다. 이어 7회 김웅빈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추가하며 7-7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NC였다.
박민우는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박석민도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마무리로 나선 임창민은 팀 승리를 지키며 역대 11번째 3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반면 넥센은 NC의 간담을 서늘케 했지만 대역전극을 완성하지는 못했다. 김민성은 전날에 이어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NC 박민우.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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