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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극본 이수연 연출 안길호) 측이 '영화 같은 드라마'라는 호평을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했다.
'비밀의 숲'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조승우)이 정의롭고 따뜻한 열혈 형사 한여진(배두나)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 등을 추적하는 드라마다.
제작진에 따르면 추적극이라는 장르 특성상 대본의 난이도가 높아 현장에서도 수많은 회의가 이루어졌다. 긴 장면의 경우 기존의 드라마 방식처럼 컷을 나누지 않고 핸드헬드 원테이크로 촬영했다. 트랙을 바닥에 깔고 배우를 따라다니며 감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장종경 촬영감독은 "대본을 해석해 영상으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카메라가 배우를 화면 프레임에 가두지 않도록 했다"고 밝혔다.
방영 시간이 짧게 느껴지는 것은 편집의 힘이 컸다. 김나영 편집감독은 "시청자의 입장에서 납득이 되는지 끊임없이 확인하며, 시청자가 같이 호흡하게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미생' '시그널' 등에 참여한 김준석 음악감독은 감정이 없는 황시목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행드럼, 탱크드럼 등을 이용하여 묘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김 감독은 "차별화 된 캐릭터에 차별화 된 음악을 입히기 위해 체코에서 녹음한 오케스트라로 긴장감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공간의 리얼리티는 류선광 미술감독과 유재규 조명감독의 가장 큰 임무였다. 류선광 미술감독은 "조명감독과 많은 상의를 하며 아이디어를 실제화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리얼리티가 극대화 된 박무성(엄효섭)의 집은 모드 세트였다. 조명감독의 아이디어로 낮과 밤을 한 번에 연출하고자 세트 천장을 열었고, 대신 천장에 미묘한 색의 천을 대고 조명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실제 집 같은 빛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비밀의 숲'을 기획한 스튜디오 드래곤의 소재현 PD는 "편집, 미술, 음악, 조명 등 각 파트의 장점을 최대치로 살려 협업으로 만들어 낸 결과"라고 자평했다.
한편 '비밀의 숲'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사진 = tvN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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