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8이닝 1실점.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제이크 브리검(넥센 히어로즈)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1패)째. 넥센은 브리검의 호투 속 2-1로 역전승하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시즌 도중 넥센 유니폼을 입은 브리검은 이날 전까지 5경기에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했다.
이날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홈런을 맞은 뒤 손아섭에게도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한 것.
그 뿐이었다. 브리검이 8회까지 내준 점수는 전준우의 홈런포 밖에 없었다. 주자 자체도 적게 내보냈지만 선두타자를 내보냈을 때마다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타자들이 7회 2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고 브리검은 승수를 추가할 수 있었다.
경기 후 브리검은 "오늘 상대 선발이 강했다. 박빙의 투수전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재미있는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선두타자 홈런을 준 것보다 다음 타자에게 볼넷을 준 것이 훨씬 아쉽다"고 말한 뒤 "오히려 홈런을 준 이후 공격적으로 승부할 수 있었다. 배터리간 호흡도 좋았고 야수들의 수비 도움으로 빠른 템포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팀이 이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내 목표다. 그것이 나와 팀 모두에게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좋은 투구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넥센 제이크 브리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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