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에만 공포의 9번타자가 있는 게 아니다. LG에도 공포의 9번타자가 있었다.
LG 손주인이 16일 광주 KIA전서 올 시즌 처음으로 4안타 경기를 펼쳤다. 손주인은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그가 4안타를 친 건 2016년 5월 11일 삼성전(5타수 4안타) 이후 약 1년 1개월만이다.
손주인은 KIA 선발투수 팻딘을 무너뜨리는 데 앞장섰다.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2루 찬스서 우월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역시 2-0으로 앞선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등장, 좌전안타를 터트린 뒤 4-0으로 달아나는 양석환의 2타점 중전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6회에도 활약은 계속됐다. 유강남이 팻딘의 초구를 공략, 좌월 솔로포를 치자 좌월 2루타를 터트렸다. 이 한 방으로 팻딘은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형종의 좌월 투런포 때 유유히 홈을 밟았다. 7회에도 2사 2루서 홍건희를 상대로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만들어냈다.
기본적으로 팻 딘의 바깥쪽 제구가 원활하지 않았다. 손주인은 딘의 바깥쪽을 툭툭 밀어서 정타로 연결했다. 홍건희에겐 3B1S서 잡아당겨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그만큼 손주인의 타격 응집력이 돋보였다. 7회말 수비에서 한 차례 실책이 있었으나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9번타자는 단연 김선빈이다. 15일 부산 롯데전 3안타로 이대호(롯데)를 제치고 타율 1위에 올랐다. 역대 최단신 타격왕, 1994년 이종범 이후 23년만에 유격수 타격왕에 도전한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9번타자 맞대결서 손주인이 판정승을 거뒀다. 손주인의 4안타로 LG 타선 전체에 활기가 돌았다. 반면 김선빈은 3타수 무안타로 모처럼 쉬어갔다.
[손주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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