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NC의 '토종 에이스'로 우뚝 서며 승승장구했던 이재학(27)은 올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2군행을 통보 받아야 했다.
NC의 퓨처스팀이 자리한 고양에서 와신상담한 이재학은 우선 '멘탈'을 다듬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NC엔 멘탈 담당인 우진희 코치가 있다.
이재학은 "멘탈 코칭을 정말 잘 받았다.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내 마음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멘탈을 잡고 1군에 돌아온 그는 호투를 거듭했던 예전처럼 다시 날갯짓하고 있다. 16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6이닝 3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아직 시즌 성적은 3승 3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지만 시즌 초반의 부진을 고려하면 많이 나아진 것은 분명하다. 1군 복귀 후 성적은 3승 1패 평균자책점 3.89인 것이다.
이재학이 던지는 공은 여전히 똑같다. 직구와 체인지업만 던지는 것이다. 두산전에서도 그랬다. 99개의 공을 던졌고 체인지업은 62개, 직구는 37개였다.
하지만 달라진 것이 있다. 이재학은 "요즘은 초구부터 마음 먹은 곳으로 잘 들어가서 상대하는데 유리해졌다"라면서 커맨드가 향상했음을 말했다. 커맨드는 투수가 원하는 지점으로 던질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어 그는 "지금은 투구 밸런스도 좋고 직구가 좋을 때는 직구를, 체인지업이 좋을 때는 체인지업을 많이 쓰고 있다. 볼 배합도 괜찮다"고 자신의 나아진 점들을 이야기했다.
투구폼의 미세한 부분을 바로 잡는 것 또한 이재학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이재학은 "투구폼에서 한 군데 바뀐 부분이 있었다. 나도 모르게 폼이 바뀌었더라. 그래서 구위와 제구가 떨어졌는데 지금은 다시 예전의 폼으로 돌아가면서 구위와 제구 모두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제 그는 지금처럼 호투하는 페이스를 이어가는 게 숙제다. 또한 젊은 투수들의 성장이 멈추지 않는 것 또한 그를 자극하고 있다.
"앞으로 방심하지 않고 던질 것"이라는 이재학은 "(구)창모, (장)현식이, (이)형범이 등 공이 너무 좋아서 긴장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재학.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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