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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프로듀스101 시즌2', 무려 3시간 30분 동안 생방송됐다.
16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 마지막회에는 최종 데뷔 연습생들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활동명 '워너원(Wanna One) 11명의 완전체가 결정됐다.
평소처럼 밤 11시 시작한 '프로듀스101 시즌2'의 마지막회는 무려 3시간 30분에 달하는 긴 시간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연습생들의 마지막 모습이 될 수도 있는 값지고 귀한 자리였지만, 과하게 질질 끄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국민 프로듀서 대표 보아는 생방송임에도 안정적으로 진행을 이끌어갔다. 하지만 제작진이 보아에게 인이어로 사인을 내리는 모습이 곳곳에서 전파를 탔고, 제작진은 보아를 통해 공허한 시간을 흘려보내게 했다. 긴 시간동안 홀로 큰 무대에서 생방송을 이끌어 간 보아에게도 힘든 순간들이었을 것.
데뷔 평가곡은 '핸즈 온 미'(Hands on Me)와 '슈퍼 핫'(Super Hot)으로, 두 팀으로 나뉘어 무대를 펼쳤다. 20여 명의 연습생들은 무대 위에서 마치 실제 데뷔를 해도 무방한, 화려한 실력으로 생방송을 압도했고 한 치의 실수 없는 완벽한 무대를 만들었다.
연습생들은 자신들의 실력을 마지막까지 유감없이 보여줬지만, '프로듀스101 시즌2' 제작진은 필요 이상으로 무리한 진행을 해, 결국 끝까지 원성이 끊이질 않는 마지막회가 됐다.
특히, 결과 발표가 난 후 가장 충격적으로 다가온 김종현의 탈락은 제작진의 중간집계 때문이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생방송이 1시간 가량 지났을 때 이미 문자투표는 100만 건이 넘는 높은 투표열기를 보였는데, 이때 제작진은 보아의 입을 빌려 11등부터 14등까지 실시간 투표현황을 공개했다. 11등부터 14등은 순서를 공개하지 않은 채 정세운, 윤지성, 배진영, 이대휘로 호명을 했다. 또, 그 이후 공개한 실시간 투표 현황에서는 황민현을 불렀다.
결국 제작진의 중간집계 공개가 김종현을 탈락시켰다는 팬들의 이유있는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중간집계를 통해 발표한 총 5명의 연습생들은 결과적으로 정세운을 제외하고 '워너원' 멤버가 됐기 때문이다. 과연 누구를 위한 중간집계였을까. 다른 연습생들에 비해 문자투표 면에서 밀린 결과였지만, 중간집계 발표가 꼭 필요했을지는 의문으로 남는다.
[사진 = 엠넷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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