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선발 데뷔전에 나선 두산 1차지명 유망주 투수 이영하(20)가 선발 기회를 계속 얻을 예정이다.
이영하는 지난 16일 잠실 NC전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투수로 나섰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3⅔이닝 동안 6실점을 기록한 것. 그러나 3회까지 1점을 막으며 가능성을 보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7일 잠실 NC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이영하의 투구에 대해 "잘 던졌다"라면서 "2스트라이크를 잡고 맞더라도 좀 더 과감하게 던졌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가 직구를 잘 때리지 못하더라"는 김 감독은 "그래도 도망가지 않고 상대와 붙으려 했다. 초반에 생각보다 잘 던졌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영하는 다음 등판 역시 선발투수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김 감독은 "보우덴이 돌아올 때까지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으로 빠져 있는 마이클 보우덴은 이제 막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하기 시작한 상태.
이어 김 감독은 "다음 등판에도 기존 선발투수들처럼 많은 투구수를 던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김 감독은 이영하의 최대 투구수를 80개 정도로 잡고 있었다.
한편 두산은 이날 '안방마님' 양의지가 마스크를 쓸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양의지가 포수로 나갈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두산 이영하가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 vs NC 다이노스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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