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호투를 펼친 가운데 타선의 지원까지 더해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비야누에바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비야누에바는 7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비야누에바가 올 시즌 9번째 등판서 작성한 7번째 퀄리티스타트였다.
비야누에바는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1회말 오정복(중견수 플라이)-이진영(우익수 플라이)-로하스(2루수 땅볼)를 12개의 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첫 단추를 채운 것.
한화가 3-0으로 달아난 2회말 맞이한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유한준과 김동욱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몰린 무사 1, 2루. 장성우의 번트를 저지한 비야누에바는 1사 1, 3루서 정현의 6-4-3 병살타까지 유도, 2회말을 끝냈다.
비야누에바의 무실점 행진은 한화가 3-0 리드를 이어간 3회말 마침표를 찍었다. 비야누에바는 선두타자 오태곤에게 중앙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솔로홈런을 맞았다. 비야누에바는 1사 후 오정복에게 중전안타도 맞았지만, 이진영을 6-4-3 병살타 처리해 추가 실점만큼은 막아냈다.
비야누에바는 4회말에 다시 구위를 회복,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로하스(1루수 땅볼)-유한준(3루수 땅볼)-김동욱(2루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한 것. 비야누에바가 4회말에 던진 공은 12개였다.
이후에도 비야누에바의 호투 행진은 계속됐다. 5~6회말에도 연달아 kt 타선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것. 타선도 6회초(2득점), 7회초(3득점)에 추가득점을 올리며 비야누에바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비야누에바는 한화가 8-1로 앞선 채 맞이한 7회말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이번에도 위기를 슬기롭게 넘겼다. 유한준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 한숨 돌린 비야누에바는 이어 김동욱(유격수 땅볼)과 장성우(3루수 땅볼)의 후속타도 저지하며 7회말을 마쳤다. 비야누에바는 8-1 스코어가 계속된 8회말 마운드를 강승현에게 넘겨줬다.
한편, 비야누에바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8경기서 1승 4패 평균 자책점 2.53을 남겼다. kt전 등판 기록은 없었으며, 최근 2연패 및 원정 4연패에 빠진 터였다. 하지만 17일 kt전에서는 호투에 타선의 지원까지 더해져 연패 탈출 및 올 시즌 2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