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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노사연을 눈물 쏟게 만든 감동의 무대들이 펼쳐졌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김정민, 임정희, 신유, 이봉근, 유성은&봉구, 마마무, 잔나비 총 7팀이 출연한 ‘노사연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밴드 잔나비가 ‘님 그림자’로 첫 무대를 꾸몄다. 잔나비의 짙은 감성이 ‘님 그림자’와 어우러져 감동으로 방청석을 가득 채웠다.
김정민이 ‘만남’으로 두 번째 무대에 올랐다. 그는 결혼 허락을 받으러 갔을 당시 말이 잘 통하지 않던 일본인 장인이 불러줬다며 ‘만남’과 관련한 특별한 추억을 전했다. 이런 곡인만큼 진정성 넘쳤고, 합창단의 목소리가 더해져 웅장한 무대가 연출됐다. 이 무대에 노사연이 눈물을 보였다. 김정민이 392표로 1승을 차지했다.
이후 노사연은 ‘님 그림자’로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하게 됐다며 “그 때는 제가 개그맨인 줄 안 분들이 많았다. 그 때부터 비디오형 오디오형 가수가 나오면서 실력보다 외모들을 많이 보는 상황이 됐다. 언더그라운드 쪽에서 ‘님 그림자’를 발표하고 5년 동안 어렵게 가수 생활을 하다가 ‘만남’으로 제가 진짜 가수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이어 잔나비와 김정민의 무대를 극찬한 후 “40주년에 내 후배들에 저에게 선물을 해주시는 것 같다 마음이 너무 뭉클하고 오늘은 이상하게 자꾸 감동 때문에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눈물을 훔쳤다.
세 번째 무대는 임정희. ‘우리에겐’으로 무대에 오른 임정희는 폭발적 가창력으로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고, 노사연을 미소 짓게 했다. 하지만 김정민의 표를 넘어서지 못했다.
신유가 네 번째 가수로 출격했다. 신유는 ‘바램’을 애절한 보컬로 소화, 원곡의 감성을 극대화했다. 유성은이 “아주머니께서 살림 안 하고 따라다니고 싶으시겠다”고 평했을 정도로 매력 넘치는 무대였다. 그 결과 신유가 399표로 김정민을 제치고 첫 출연 만에 1승을 거머쥐었다.
다섯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유성은과 길구봉구 멤버 봉구. 두 사람은 ‘이 마음 다시 여기에’를 감미로운 하모니로 완성시켰다. 연신 감탄하며 후배들의 무대를 본 노사연은 “어메이징! 행복했다. 사랑한다. 진짜 잘 불렀다”고 극찬했다. 유성은과 봉구는 423표로 새로운 1승의 주인공이 됐다.
마마무가 ‘사랑’으로 여섯 번째 무대를 장식했다. 내레이션과 랩 그리고 마마무와 화음으로 완성된 ‘사랑’은 원곡과 다른 분위기로 청충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무대가 끝난 후 마마무 솔라는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고, 이 모습을 본 노사연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마마무는 430표를 획득, 새로운 승자가 됐다.
마지막 무대는 소리꾼 이봉근이 꾸몄다. ‘돌고 돌아 가는 길’로 무대에 오른 이봉근은 흥보가 중 ‘밥타령’의 밥을 복으로 개사해 선보였다. 이와 함께 사물놀이, 버나&열두발상모 놀이로 신명나는 무대를 완성, 현장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날 최종 우승은 438표를 받은 이봉근이 차지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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