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SK가 폭발력을 발휘, 4연승을 질주하며 4위로 올라섰다.
SK 와이번스는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4-10으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질주,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반면, 10위 삼성은 2연패에 빠졌다. 9위 kt 위즈와의 승차는 여전히 1경기.
최정이 결승타를 터뜨린 가운데 나주환도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제몫을 했다. 선발 등판한 윤희상이 5이닝 10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8실점(8자책)을 범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SK는 초반부터 화끈한 타격 대결을 펼쳤다. 2회초 나주환-이재원의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2-1로 전세를 뒤집은 것도 잠시, 구자욱과 러프에게 적시타를 맞는 등 4실점하며 다시 주도권을 빼앗긴 것.
SK가 재역전에 성공한 것은 4회초였다. 무사 만루서 노수광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와 추격전을 전개한 SK는 이어 정진기, 최정도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전세를 뒤집었다. SK는 2사 1, 2루서 나온 박정권의 2타점 적시타까지 더해 3점차로 달아나며 4회초를 끝냈다.
SK의 화력은 5회초에도 발휘됐다. 대타 김동엽과 최정이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낸 SK는 로맥의 1타점 적시타, 박정권의 희생 플라이, 나주환의 2타점 적시타까지 나와 4회초에 이어 또 다시 6득점을 추가했다.
SK는 14-7로 맞이한 6회말부터 위기를 맞았다. 윤희상이 제구 난조를 보인 가운데 구원 등판한 김대유마저 승계주자 2명에게 득점을 헌납, 총 3실점한 끝에 6회말을 마친 것. SK는 7~8회말에도 각각 1실점, 4점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SK였다. SK는 14-10으로 맞이한 9회말 등판한 채병용이 강한울(삼진)-이승엽(유격수 땅볼)-김헌곤(우익수 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 난타전을 4점차 승리로 마무리했다.
[나주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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