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그게 KIA가 가진 힘이라고 믿는다."
KIA는 17일 광주 LG전서 4-3으로 역전승했다. 0-3으로 뒤진 경기를 뒤집었다. 선발투수 정용운이 3이닝 3실점에 그쳤으나 4회부터 9회까지 한승혁, 고효준, 손영민, 심동섭, 김윤동이 6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도 KIA 불펜은 가장 취약한 파트다. 그러나 17일 경기는 불펜투수들이 일궈낸 승리였다. 김기태 감독은 18일 광주 LG전을 앞두고 "사실 (불펜 파트에)좋지 않은 기억도 있었는데, 사실 그게 KIA가 가진 힘이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정용운의 투구내용이 좋지 않았다. 김 감독은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컸다. 3점째를 내준 뒤 점수를 더 주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봤다. 그래서 바꿔줬다"라고 했다. 이어 "곧바로 한승혁을 넣었는데 페이스가 좋을 때 쭉 이어지는 타입이라 믿고 내보냈다. 다른 불펜투수들도 잘 던져줬다"라고 돌아봤다.
그렇다고 정용운이 선발 기회를 박탈당하는 건 아니다. 아직 임기영이 돌아오지 않았고, 박진태의 5선발이 상대적으로 좀 더 약하다. 김 감독은 "그래도 정용운이 힘들 때 2승을 해준 공로가 있다. 다시 선발로 투입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초심 잃지 않고, 조용히, 묵묵히 갈 길을 가겠다"라고 말했다.
[김기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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