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시즌 3승째를 거둔 LA 다저스 류현진(30)의 호투에 김경문 NC 감독도 반가움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두산과의 경기를 준비하면서 이날 새벽에 중계한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를 지켜봤다.
류현진은 5이닝 동안 105구를 던지며 8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시즌 3승째를 따냈으며 최고 구속은 94마일(151km)까지 나왔다. 특히 5회에는 투구수 100개를 돌파하면서 마지막 이닝이라 생각하고 전력투구를 했고 구속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오늘 3승째를 거뒀지만 똑같은 1승이 아니다"는 김 감독은 "5회에는 더 빠른 공도 던지더라. 기다릴수록 잠재력을 더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김 감독은 "(류)현진이가 수술을 하고 돌아와서 생각이 많았을 것"이라면서 "아프지 않고 계속 던지는 게 중요하다. 몸이 괜찮다는 자신감이 생기면 앞으로 더 좋은 공을 던질 것이다"라고 류현진이 몸 상태에 대한 확신이 들면 더 좋은 투구를 할 것이라 내다봤다.
김 감독은 류현진이 야구계에서 한참 어린 후배이지만 존경심을 표한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신화를 이룩할 당시 류현진은 어린 나이에도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었다. 이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나가서도 마찬가지였다.
"큰 경기에서는 현진이 만한 배짱을 가진 투수가 별로 없다"는 김 감독은 "어린 투수지만 대단한 후배다. 존경하는 후배가 10명 정도 있는데 이승엽, 이호준도 있고 현진이도 그 중 1명"이라고 추켜세웠다.
김 감독은 류현진이 등판하는 경기만 지켜보는 것이 아니다. 메이저리그 경기들을 보면서 지도자들의 스타일을 파악하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적용하기도 한다.
김 감독은 "메이저리그 경기는 야구를 그만 둘 때까지 볼 것"이라면서 "메이저리그 감독들이 잘 하는 부분도 있고 안 좋은 부분도 있다. 좋은 부분을 배우려고 한다"고 그 이유를 말했다.
[김경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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