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LG는 17일까지 64개의 병살타로 67개의 롯데에 이어 리그 최다 2위다. LG 타자들이 병살타를 많이 치는 건 기록으로 설명된다. 그래도 시즌 초반에 비하면 최근 LG 타자들의 병살타 개수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13~14일 잠실 두산전서 연이어 2개의 병살타를 기록한 뒤 15일 잠실 두산전, 16~17일 광주 KIA전서 단 1개의 병살타도 치지 않았다. 병살타를 치지 않은 최근 3경기 성적은 2승1패. LG 타선이 조금씩 병살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18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병살타를 의식하고 타석에 들어서다 보니 더 많이 나온 측면이 있었다. 의식적으로 공을 띄우려다 보니 방망이 밑둥에 맞아 빗맞은 타구도 많이 나왔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나 양 감독과 서용빈 타격코치, 타자들이 꾸준히 노력했다. 양 감독은 "나도 직접 선수들에게 얘기했고, 서용빈 코치도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자신의 매커닉대로 치라고 했다. 자신의 매커닉대로 치다 병살타가 나오면 할 수 없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양 감독은 찬스에서 병살타를 의식하다 공을 외야로 띄워 보내는 게 더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게 생각보다 어렵다. 일부러 띄우려다 짧은 플라이가 나오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외야 플라이를 능숙하게 칠 수 있을 정도의 타자라면 찬스에서 적시타를 칠 능력이 있다고 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양 감독은 "고정관념을 바꿔야 한다. 2,3루에서 공을 외야로 띄워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는 것보다 땅볼로 외야를 보내면 2점을 낼 수 있다. 그러다 병살타를 치면 할 수 없는 것이다. 어떤 상황서도 자신의 매커닉대로 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양상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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