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이정환이 데뷔 8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정환은 18일 충남 태안군 현대더링스 컨트리클럽 B코스(파72, 7158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골든 V1 오픈(총상금 3억 원) 최종 라운드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이정환은 김승혁과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이정환은 연장 첫 홀에서 파 세이브를 기록, 보기에 그친 김승혁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0년 투어 데뷔 후 처음 들어 올린 우승컵이었다. 우승 상금은 6000만 원.
이정환은 지난주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도 김승혁과 연장 혈투를 펼쳤다. 그러나 당시에는 준우승에 머물며 데뷔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정환은 1주 만에 같은 상대를 만나 설욕에 성공했다. 아울러, 데뷔 첫 승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했다.
이정환은 우승 후 “사실 오늘 제일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후반 들면서 체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패닉이 온 느낌이었다. 그래도 잘 이겨냈다”라며 “힘들 때마다 타수 차이가 있으니 ‘잘하자’라고 계속 다짐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제 시작이라는 느낌이다. 끝이 아니다. 앞으로 우승을 더 많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아직 상반기다. 하반기 큰 대회들이 많이 남아 있다. 내가 어느 정도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빨리 확인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