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이 7회말 7득점 대역전극을 펼치며 극적으로 위닝시리즈를 수확했다.
두산 베어스는 1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13-11로 승리했다.
두산은 주말 3연전에서 2승 1패를 마크,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시즌 전적은 35승 29패 1무. NC는 2연패를 당하며 41승 25패 1무를 기록했다.
이날 두산은 선발투수 유희관이 4⅔이닝 12피안타 8실점(7자책)으로 부진했으나 연타석 홈런을 날린 김재환과 4안타를 폭발한 박건우, 결승타를 터뜨린 오재원 등의 활약으로 역전극을 연출할 수 있었다.
두산은 0-3으로 뒤지던 4회말 박건우와 김재환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만든 뒤 양의지의 땅볼을 잡은 유격수 손시헌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만회할 수 있었다. 닉 에반스의 우중간 적시타로 3-3 동점을 이룬 두산은 류지혁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류지혁은 3루로 가는 과정에서 재치 있는 슬라이딩으로 3루수 박석민의 태그를 피했다.
NC도 폭발했다. 5회초 무사 2,3루 찬스에서 박민우의 우전 적시 2루타가 터졌고 박석민의 우전 적시타로 또 1점을 추가했다. 여기에 모창민이 좌월 3점홈런(시즌 8호)을 작렬했다. 8-4로 달아난 것.
두산은 5회말 김재환의 좌월 2점홈런으로 빠르게 추격했지만 6회초 권희동의 우전 적시타, 류지혁의 실책 등으로 3점을 헌납하며 다시 불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법. 7회말 1사 3루 찬스에서 박건우의 중전 적시타가 터졌고 김재환의 좌월 2점홈런으로 분위기는 반전되기 시작했다. 김재환은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14,15호 홈런을 기록했다.
양의지가 우전 안타로 출루하자 민병헌이 좌중간 적시 2루타로 타점을 추가했고 에반스의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면서 11-11 동점을 이뤘다. 최주환이 고의 4구로 1루를 채워 2사 만루 찬스가 주어진 두산은 오재원이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13-11로 역전이 가능했다.
두산은 8회초부터 마무리투수 이용찬을 투입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확인했다.
[오재원.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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