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LG가 7점 열세를 뒤집고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LG 트윈스는 1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16-8로 이겼다. LG는 선두 KIA를 상대로 적지에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35승30패가 됐다. KIA는 43승24패가 됐다.
KIA는 1회말 선두타자 이명기와 김선빈이 연이어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로저 버나디나가 유격수 땅볼을 날려 김선빈이 2루에서 아웃됐다. 그러나 최형우가 1사 1,3루 찬스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제타점을 올렸다. 안치홍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2사 1,2루 찬스. 나지완이 좌선상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후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볼카운트 1S서 던진 2구가 이범호의 헬멧을 스치면서 백스톱으로 날아갔다. 이범호는 곧바로 임찬규에게 달려들 듯한 자세를 취했다. 전일수 구심이 말렸고, 심판 합의 끝에 임찬규는 헤드샷으로 강판됐다. 시즌 4번째 헤드샷 퇴장.
LG는 최동환이 급히 마운드에 올랐다. KIA는 서동욱이 볼카운트 1S서 2구 130km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비거리 130km 우월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김민식도 최동환에게 풀카운트서 6구 144km 패스트볼을 통타, 비거리 110m 우월 솔로포를 작렬했다. 백투백 홈런.
LG는 3회초에 추격했다. 선두타자 손주인의 좌전안타, 2사 후 박용택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양석환이 KIA 선발투수 박진태에게 볼카운트 1S서 2구를 공략, 비거리 115m 좌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시즌 5호.
LG는 6회초에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이형종의 우전안타, 정성훈의 볼넷, 강승호의 내야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유강남이 손영민에게 볼카운트 1B2S서 4구 127km 슬라이더를 통타, 비거리 115m 좌중월 동점 그랜드슬램을 뽑아냈다. 본인의 생애 첫 만루포.
끝이 아니었다. 후속 손주인이 볼카운트 1B서 2구 138km 패스트볼을 공략, KIA 중견수 김호령의 키를 넘기는 타구를 날렸다. 김호령과 우익수 버나디나가 타구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는 사이 손주인이 홈까지 파고 들어 승부를 뒤집었다. 역대 세 번째 인사이드파크 홈런이 포함된 백투백 홈런. 이어 채은성의 중전안타, 이천웅의 1타점 좌월 2루타로 달아났다.
LG는 7회초에 달아났다. 선두타자 이형종의 볼넷과 김재율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강승호의 1타점 좌전적시타, 손주인의 좌중간 2타점 2루타, 채은성의 1타점 2루타로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KIA는 7회말 선두타자 김선빈이 신정락에게 볼카운트 2B1S서 4구 138km 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10m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그러자 LG는 9회초 유강남의 좌중간 안타, 손주인의 우전안타, 이천웅의 좌전안타로 잡은 1사 만루 찬스서 대타 백창수의 좌중간 2타점 2루타, 양석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달아났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⅔이닝 3피안타 2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최동환, 윤지웅, 신정락, 진해수, 김지용, 이동현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손주인이 인사이드파크 홈런 포함 4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동점 만루포를 터트린 유강남도 돋보였다.
KIA 선발투수 박진태는 5⅓이닝 4피안타 2탈삼진 4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손영민, 심동섭, 김광수, 박경태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서동욱이 만루포를 터트리고도 웃지 못했다.
[유강남(위), 손주인(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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