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금민철이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금민철(넥센 히어로즈)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2015년 8월 10일 대구 삼성전 이후 678일만의 선발승이자 시즌 2승째.
당초 로테이션대로라면 이날 넥센 선발은 한현희였다. 하지만 팔꿈치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며 대체 선발이 필요했다. 넥센 코칭스태프는 금민철을 낙점했다.
기대는 현실이 됐다. 2회 강민호에게 홈런을 내줬을 뿐 5회까지 롯데 타선을 성공적으로 틀어 막았다. 약점으로 지적되는 제구 역시 이날은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이날 95개 투구 중 스트라이크가 60개였다.
금민철이 호투를 이어가자 타자들도 힘을 냈다. 3회까지 무득점에 그쳤지만 4회와 5회 5점을 집중했다. 이후에도 점수를 보태며 금민철은 여유있게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경기 후 금민철은 "팀이 연승을 이어갈 수 있게 도움을 준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랜만에 선발로 나왔는데 중간에서 던지는 것보다는 편한 것 같다"고 말한 뒤 "오늘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잡고, 장타 없이 단타로 막았다는 것이 만족스럽다"고 이날 투구를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얻었는데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서 이 기회를 잡고 싶다"고 전했다.
[넥센 금민철.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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