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국내 스크린 93%를 점유한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가 ‘옥자’를 보이콧 한 가운데 80년대 스타일의 추억의 신문광고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옥자’ 측은 19일 일간지에 흑백 버전의 신문광고를 실었다. ‘전 세계 제일의 슈퍼돼지 옥자를 구하라!’라는 큰 제목 아래 ‘옥자, 未來 먹거리인가? 親舊인가’라는 타이틀을 뽑았다.
이어 ‘봉준호 감독의 상상력, 그 끝은 어디까지인가!’ ‘뉴-요크로 납치된 내 친구 옥자를 찾기 위한 산골 소녀 미자의 글로벌 어드벤처!’ ‘깐-느 영화제부터 쏟아진 슈퍼돼지 옥자!’ ‘이제 당신이 극장에서 확인할 차례!’ 등의 복고풍 스타일의 카피로 눈길을 끌었다.
“당장!! 예매하지 않을텐가?!”라는 대목은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든다.
전형적인 80년대식 광고다. 당시 표현법인 ‘뉴-요크’ ‘깐-느’ 등의 표기법이 영화팬의 추억을 자극했다.
70~80년대 신문의 영화광고는 전국 상영극장을 모두 표기했다. ‘옥자’ 신문 광고 역시 대한극장, 서울극장, 인천 애관극장, 부산 영화의 전당 등의 극장명을 실었다.
멀티플렉스가 넷플릭스와 동시개봉을 거부하면서 전국 개인극장은 특수를 누리고 있다. 19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옥자’는 11.3%의 예매율로 2위에 올랐다. 소수의 극장 예매만으로 이뤄낸 기록이라 괄목할만하다는 평이다.
‘옥자’는 봉준호 감독이 지난 2013년 '설국열차' 이후 4년여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안서현)의 이야기를 그린다.
6월 29일 개봉.
[사진 제공 = 넷플릭스, 일간지 광고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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