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삼성이 마침내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극적인 역전승으로 거둔 성과였기에 기쁨도 배가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0-3 역전승을 따냈다.
다린 러프가 결승 스리런홈런을 터뜨렸고, 이원석(솔로홈런 포함 2타점)과 박해민(1타점)도 각각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5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를 펼친 선발투수 김대우는 2승째를 챙겼다.
2연패 위기에서 탈출한 삼성은 kt 위즈를 밀어내고 9위로 올라섰다. 삼성이 최하위에서 탈출한 것은 4월 8일 kt에 0-1 패배를 당하며 공동 9위가 된 이후 74일만이다. 단독 10위에서 벗어난 것은 4월 9일 이후 73일만이었다. 4위 LG는 3연승에 실패했지만, 3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는 ‘0’이 유지됐다.
삼성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초반 김대우가 제구 난조를 보였던 탓이다. 삼성은 1회말 1사 2, 3루 상황서 양석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 주도권 싸움에서 밀렸다.
삼성은 이후 김대우가 이닝을 거듭할수록 구위를 되찾았다. 3~4회말을 연달아 무실점 처리하는 등 5회말까지 추가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킨 것.
다만, 삼성은 타선도 차우찬 공략에 어려움을 겪어 좀처럼 분위기를 전환하지 못했다. 5회초 2사 상황까지 14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삼성의 반격은 5회초 2사 이후 펼쳐졌다. 이원석이 추격의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삼성의 기세는 6회초까지 이어졌다. 삼성은 이지영과 박해민의 연속 안타, 김헌곤의 몸에 맞는 볼을 묶어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삼성은 이후 구자욱이 중견수와 2루수 사이로 향하는 평범한 타구를 만들어내는데 그쳤지만, 행운이 더해져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2루수 손주인이 타구를 놓쳤고, 그 사이 3루 주자 이지영이 홈을 밟은 것. 삼성은 계속된 1사 1, 3루 상황서 러프가 차우찬을 상대로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전세를 뒤집었다.
6회말에도 LG 타선을 잠재운 삼성은 7회초에도 득점을 추가, LG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김정혁의 안타와 강한울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 삼성은 이지영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2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박해민은 삼서에 4점차 리드를 안기는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삼성은 7회말 유강남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8회초에 곧바로 달아나는 득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구자욱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게 도화선이 됐다. 러프의 안타와 구자욱의 도루로 맞이한 무사 1, 3루 찬스. 삼성은 조동찬의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격차를 다시 4점으로 벌렸다. 삼성은 이어 이원석의 2루타 이후 나온 상대 실책, 2차례 폭투를 묶어 총 4득점하며 8회초를 끝냈다.
이후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간 삼성은 8회말 2사 만루서 오지환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 위기서 벗어났다. 이어 10-3으로 맞이한 9회말 2사 1루서 이형종의 3루수 땅볼을 유도,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 선수들(상), 김대우(중), 박해민(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